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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태어나면 저리 살란다"
"나는?"
"너는 이런 집에 살아라. 엄마가 거기 마당에 필게"
- 5화 -

"그럼 그건 왜 그런거요? 조선 여인을 도와준 거.
일본 군인들과 싸웠다던데"
"이길 수 있어서"
"아까 총 들이댔을때 움찔하는 거 내 다 보았소"
"그땐 질 것 같아서"
- 5화 -


"그건 왜 하는거요?"
"무엇을 말이오?"
"조선을 구하는거"
"꼴은 이래도 오백 년을 이어져 온 나라요.
그 오백 년 동안 호란, 왜란 많이도 겪었소.
그럴 때마다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지켜내지 않았겠소.
그런 조선이 평화롭게 찢어발겨지고 있소.
처음엔 청이 다음엔 아라사가 지금은 일본이
이제 미국 군대까지 들어왔소.
나라 꼴이 이런데 누군가는 싸워야 되지 않겠소?"
"그게 왜 당신인지 묻는거요"
"왜 나면 안되는거요? 혹시 나를 걱정하는 거면..."
"내 걱정을 하는거요"
- 5화 -





"무슨 짓인가!"
"아무것도요. 그저...있습니다 애기씨"
- 5화 -

"바래다주겠소. 혼자 걸으면 위험할거요"
"함께 걸으면 눈에 띌거요"
"그러니까. 조선에서 제일 안전한 곳은
내 옆이오. 눈에 띄는 건 나일테니"
- 6화 -




요셉 어르신께.
편지는 잘 받았습니다.
함경도는 벌써 겨울이겠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니 걱정입니다. 잘 지내십니까?
전 조선에서의 모든 날들이 평안합니다.
"궁금한게 있소. 러브 말이오"
평안하지 않습니다.
"아직 생각중인거요?"
어쩌자고 전 답을 하고 싶어지는 걸까요?
"보시오. 본인도 답이 없으면서. 고맙소.
나란히 걷는다는 것이 참 좋소.
나에겐 다시 없을 순간이라, 지금이.
여기서부터는 따로 갑시다"
하마터면 잡을 뻔했습니다.
가지 말라고, 더 걷자고.
저기 멀리까지만 나란히.
조선에서 전 저기가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저기로 저기 어디 멀리로 자꾸만 가고 있습니다.
한성에는 언제 오십니까? 보고싶습니다.
쓰고 보니 이 편지는 마치 고해성사 같아서
부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 6화 -

"하아. 속이 답답해서요"
"나와 같구나"
"나으리께서도 취직을 하셨습니까?"
"나보다 낫구나"
- 6화 -



"아직 유효하오?"
"무엇이 말이오?"
"같이 하자고 했던 거. 생각이 끝났소.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
- 6화 -

"합시다, 러브. 나랑, 나랑 같이"
"좋소. 대답이 늦은 만큼 신중했길 바라오.
이제 뭐부터 하면 되오?"
"통성명부터"
"아 나는 고가 애신이오.
귀하의 이름은 익히 아오, 유진 초이"
"최유진이오. 미국인은 최를 초이라 발음하오"



"또 무엇을 하면 되오?"
"악수"
"악수?"
"미국식 인사요. 악수는 내 손에 당신을
해할 무기를 들지 않았단 뜻이오"
"뜻이 퍽 마음에 드오. 러브가 생각보다 쉽소.
시작이 반이라 그런가. 근데 이 손은 언제 놓소?"
"당신 손에 무기를 들고 싶을 때"
- 7화 -





"꽃도 가마도 꽃 같은 얼굴도 안 통하니
대체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소.
무엇보다 내 살면서
나 싫다는 여인을 본 적이 없어서"
"질투하라 꽃을 주십니까,
꽃처럼 살라 꽃을 주십니까.
여인의 심금을 울리는 것은
한 철에 시들 꽃이 아니라
늘 진심이지요. 오래된 진심일수록 좋고요"
- 7화 -




"귀하는 조선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 했는데
러브를 하자 했소. 혹여 그게
조선을 망하게 하는 쪽으로 걷고자 함이오?"
"조선까지는 아니었고 누구 하난 망하게 하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건
내가 망하는 길이었소"
"망하는 길로 굳이 왜?"
"모르겠소.
복수의 시작이었는지 질투의 끝자락이었는지"
"복수의 시작이라는게 무슨 뜻이오?
내게 원한이 있소?"
"질투의 끝자락은 이해가 되오?"
"고백으로 들었는데. 두 번째고, 아닌가?
세 번째인가?"
"어디서부터 센 거요?"
"'보호요'부터. 그 전에도 있었소?
내 센다고 셌는데"
"아무것도 모른다더니. 그림같은거 말고는
할 줄 아는거 없다더니"
- 7화 -


"이것 좀 빌려주시오"
"그러지 마시오. 준비없이 나가면 귀하의
목숨만 위험해질 뿐이오"
"숱한 시간이 내겐 늘 준비였소"
"저 여인 하나 구한다고 조선이 구해지는 게 아니오"
"구해야 하오. 어느 날엔가 저 여인이
내가 될 수도 있으니까"
- 7화 -

"소아야"
"예"
"우리는 또 볼 것이다.
허니 이게 이별이 아님을 명심하거라.
우린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강할지 모르니"
- 7화 -

"누구나 제 손톱 밑의 가시가 제일 아플 수 있어.
근데 심장이 뜯겨 나가 본 사람 앞에서
아프다는 소리는 말아야지.
그건 부끄러움의 문제거든"
- 8화 -


"니가 살린 그 아이 이름이 소아다.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하더구나"
"이름도 모를 뻔 했습니다"
"듣고 잊어라. 그들은 그저 아무개다.
그 아무개들 모두의 이름이 의병이다.
이름도 얼굴도 없이 살겠지만
다행히 조선이 훗날까지 살아남아 유구히 흐른다면
역사에 그 이름 한 줄이면 된다"
- 8화 -





"러브가 쉬운 줄 알았는데 꽤 어렵구려.
여러모로 미안했소"
"힘들면 그만해도 되는데"
"그만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하지 맙시다.
오늘은 걷던 쪽으로 한 걸음 더.
그러니 알려주시오.
통성명, 악수 그리고 무얼 해야하는지"
"못할거요. 다음은 허그라"
"H는 내 이미 다 배웠소"
- 8화 -
| 미스터션샤인 명장면, 명대사 모음 (1~4화) (0) | 2023.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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